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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룹 활동을 멈춘 보이즈 그룹 원 디렉션의 멤버 리암 페인이 원 디렉션으로 활동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정상에 선 스타의 고뇌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간 인기 그룹 원 디렉션. 현재는 멤버 4명이 각각 솔로 가수로 데뷔 했으며, 영화 출연이나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왼쪽부터 나일 호란, 해리 스타일스, 리암 페인, 루이 톰린슨

최근, 멤버 중 하나였던 리암 페인이 영국의 <데일리 스타> 잡지 인터뷰에서 "원 디렉션으로 활동 중 힘들었던 날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가 무엇보다 큰 충격을 받았을 때는 파파라치에 의해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를 방해 받았을 때라고 한다. 그의 모습을 가까이 촬영하려 다가온 파파라치가 실수로 균형을 잃으면서 리암 페인의 어머니를 힘껏 밀어버렸던 것.

바쁜 나날로 오랜만에 함께한 가족간의 단란한 시간을 망쳐 버렸다고 생각한 리암 페인은 그 자리에서 오열을 하며 "이제 안돼... 더 이상(원 디렉션의 활동을) 계속 할 수 없어..."라며 자기 인생의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그날 리암 페인은 "단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햄버거를 먹고 싶었을 뿐인데..."라며 극히 평범한 것을 이제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아이돌로서의 자신의 숙명을 저주했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내몰렸던 리암 페인

"겨우 그런 일로???" 라고 의문을 품은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20대 중반의 성인 남성이 보는 눈도 많은 곳에서 오열했던 것은 그만큼 정신적으로 내몰렸으며, 당시 쌓인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세계 각지로 투어를 다니던 원 디렉션 멤버는 가는 곳마다 열광적인 팬들과 파파라치에게 쫓겨 다녔고, 숙소 호텔에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일도 많았다.

남미 공연 때, 멤버들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려 수 많은 사람이 호텔 앞에 모였다

"호텔 앞에 1만 명 이상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죠. 우리는 정말 어디에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매일 라이브를 하고 호텔로 돌아오고,,, 또 라이브를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잠도 자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밤이 되어도 호텔 밖에는 우리가 나오길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기 때문이지요"

라며 수면 부족에 빠졌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리암 페인에 접근하려는 팬들을 저지하는 경호원

 

 

성공을 나눌 여유도 없었다

게다가 모처럼 명예로운 음악 어워드를 수상해도 너무나 바쁜 나머지 멤버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한 축하 파티를 열 기회조차 갖기 못했다. 시상식장에서 그대로 비행기를 타고 바쁘게 다음 투어 공연지로 직행하는 등 따분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2014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뒤에도 특별한 축하 파티는 없었다. 사진 왼쪽에서 2번째는 2015년에 전격 탈퇴한 제인 말리크

리암 페인은 물론 자신을 지지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공은 그저 시간이 지나면 흘러 가겠지요. 노래도 그냥 소리만 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단지 기계처럼 일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으니까요" 라며 더 이상 일상에서 재미를 찾을 수 없게 된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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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냉정히 바라볼 수 있게

현재도 솔로 데뷔 싱글 <Strip That Down>이 미국 라디오 차트 1위에 오르며 대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룹 활동 때보다는 자유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 리암 페인.

 

"음악 업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정신적 문제는... 실로 심각합니다. 때로는 그저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요" 라며 극히 일상적인 일로 재충전할 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지난 8월 런던의 거리에서 엑스트라와 즐겁게 신곡 MV를 촬영한 리암 페인

현재는 아이돌로서 일대 선풍을 일으킨 원 디렉션이란 그룹을 떠나 각각 솔로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조금은 과거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있는 멤버들.

그룹 활동 중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자신을 찾은 그들이 다시 또 한번 하나로써 무대에 서는 날을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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