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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

그날 밤의 화려한 만찬 뒤에 남은 음식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인도 출신의 배우 ‘프리다 핀토’가 할리우드 근교에 사는 800명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프리다 핀토는 인도 출신의 배우로 2009년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주인공의 연인 역으로 출연해 영국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불우한 이웃에 늘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배우가 된 지금도 자선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분야는 에이즈에서 불우 아동, 청소년과 그 부모와 가족의 지원, 재난 구호, 교육, 환경, 인권, 빈곤, 여성, 경제 비즈니스 지원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런 그녀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을 때, 행한 활동은 만찬 뒤에 남은 호화로운 음식을 LGBTQ 등을 보호하고 있는 쉼터에 나눠준 것!

 

참고로 이 쉼터가 있는 지역은 공교롭게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고 한다. 호화찬란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장소와 음식을 먹지 못한 사람들이 다니는 쉼터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 붙어 있었다니……? 얼마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어쨌든 오스카 상 모양을 한 연어와 쇠고기, 닭고기 등을 비롯해 카나페, 캐비어가 올려진 구운 감자, 샐러드 등은 그녀 덕분에 버려지지 않고 800명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다.

 

그녀와 이번 활동을 같이 하게 된 ‘Copia’라는 곳은 “음식이 늘 고픈 사람”과 “음식이 풍족한 사람”을 이어주는 동명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 남은 음식 뿐만 아니라, 식품 사업을 하는 곳에서 쓸 수 없어 버려야 했던(하지만 먹는 것에는 전혀 지장 없는) 음식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프리다 핀토’나 Copia 외에도, 세계는 지금 음식의 낭비를 줄일 목적의 앱(App)이 다수 개발되어 여러 방면으로 버려지는 음식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한국은 어떨까? 대량의 음식이 낭비되어 버려지고 있는 한국에서 무조건적인 강요는 아니지만,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이 "아까운 문화"를 움직여야 할 때는 아닌지 생각해본다.



소녀의 권리를 호소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프리다 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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